농촌공간계획 주민 참여 확대·다시온마을 추진 논의
현장 의견 수렴해 농촌 재생·정비 정책에 반영
K-농정협의체 농촌소분과 제3차 회의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세종시 소정면 소정문화센터에서 케이(K)-농정협의체 농촌소분과 제3차 회의를 열었다.
케이-농정협의체는 농업·농촌 현안과 미래 과제 해결,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농업인, 업계, 소비자, 전문가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듣는 소통 기구다. 지난 8월 19일 출범해 현재까지 5개 분과(식량·유통, 미래농업·수출, 농촌, 농업·축산경영, 동물복지)에서 30회 이상 회의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이 중 농촌분과는 농촌과 에너지 2개 소분과로 구성된다.
농촌소분과는 농촌재생, 지역특화산업, 사회서비스, 여성농업인 지원 등 농촌을 일터·삶터·쉼터로 조성하는 ‘모두의 행복농촌’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회의가 열린 소정문화센터는 농식품부의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통해 조성된 문화·복지시설로, 지난해 5월 문을 열었다. 2층 규모의 건물에 공유주방, 북카페, 동아리실, 대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주민 대상 요리·서예·댄스·요가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날 회의는 ‘농촌공간계획 주민 참여 확대 방안’과 ‘지역주민과 생활인구가 함께 누리는 다시온(ON:溫)마을 조성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시·군이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할 때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참여 확대 방안과 민관협력 기반의 다시온마을 추진체계 구상안을 발표했다.
‘다시온(ON:溫)마을’은 농촌 지역의 특화 자원을 활용해 정주인구와 생활인구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기능(일자리·창업, 관광, 체류·주거 등)을 제공하는 거점 공간이다.
참석 위원들은 농촌공간계획 관련 주민 교육 확대, 공청회 및 주민제안 활성화, 민관협력 기반의 마을 추진체계 구축, 주민 주도의 생활서비스 시설 운영 방안 등을 제안했다.
농식품부는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향후 농촌 공간 정비·재생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 재생의 현장에서 소분과 회의를 열게 되어 뜻깊다”며 “위원들이 제안한 의견을 검토해 시군별 농촌공간계획과 관련 사업 지침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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