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이야기 예측 못 할 것"…지창욱·도경수, 치열하게 맞붙은 '조각도시'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11.03 13:23  수정 2025.11.03 13:23

5일 디즈니플러스 공개

영화 '조작된 도시'가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지창욱은 감정의 깊이를 더하고, 액션의 다채로움을 배가하며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 분)에 의해 계획됐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영화 '조작된 도시'가 원작이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신우 감독은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각색한 것에 대해 "시리즈물로 제작이 되다 보니까, 스테이지가 넘어가며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끔 구성을 했다. 새 전개, 예상할 수 없는 캐릭터들 간의 부딪힘에 신경을 썼다. 시리즈의 매력을 살리고자 했다"고 차별화된 매력을 설명했다.


영화 '조작된 도시'의 주인공 지창욱이 그대로 출연한다. 그는 극 중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는 건실하고 평범한 청년에서 어느 날 갑자기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는 박태중 역을 맡아 복수를 향해 돌진하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박 감독은 지창욱이 그대로 출연을 하는 것에 대해 "드라마화가 된다는 결정이 됐을 때 지창욱이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셨었다. 오랜 기간 제작이 진행되는 동안 기다려 주시며 보여주셨다. 지창욱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리메이크는 아니지만, 그 영화에서도 너무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셔서 다른 배우가 생각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영화와는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다른 캐릭터가 나왔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새로운 매력을 예고한 지창욱은 태중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대해 "(태중은) 평범한 인물이다. 성실하고, 늘 꿈을 좇는 인물인데, 어떤 사건에 휘말리며 나락에 빠진다"면서 "태중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을 하는 것보다 그가 처한 상황에서, 느낄 법한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리얼한 액션으로 장르물의 재미를 배가하기도 한다. 박 감독은 지창욱의 액션에 대해 "수많은 콘셉트의 액션도 많이 나온다. 무술감독님을 비롯해 현장감을 잘 느낄 수 있도록 카메라 종류도 많이 활용했다. 특히 태중은 직접 액션도 소화해 주셨다. 훨씬 리얼한 액션이 나올 수 있었다. 매회 새로운 액션 시퀀스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건을 설계하는 조각가 안요한 역을 맡은 도경수는 섬뜩해 보이기 위해 애썼다. 그는 "모르실 수도 있지만, 염색을 하고, 파마를 한 뒤 다시 검정으로 염색을 했었다. 머리를 하는데만 4시간이 걸렸다"고 디테이릉ㄹ 설명하면서 "의상 팀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깔끔한 슈트와 화려한 슈트를 입어보기도 했고, 다큐 등에서 요한과 같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가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광수도 빌런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는 권력과 돈 모두를 가진 요한의 VIP 백도경 역에 대해 "대본에 침을 뱉을 정도로 최악의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대본을 보면서 느낀 볼 때마다 짜증나고 화가 나는 포인트들을잘 전달하고 싶었다.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는 가장 부자인데, 부자를 (그대로) 표현하기보다는 사람들을 하대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해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조각도시'는 5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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