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에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0.50%→0.23%
비규제지역 상승폭은 확대, 화성 0.13%·구리 0.18% 올라
10월 넷째 주 아파트값 상승률.ⓒ한국부동산원
서울 전역과 경기 12지역에 대한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한 효력이 본격적으로 작동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크게 꺾였다.
다만 화성과 구리 등 일부 규제를 피해간 지역은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3% 오르며 일주일 전(0.5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일주일 전 1.29%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광진구 아파트값은 0.20% 오르는 데 그쳤고, 성동구 역시 일주일 전 1.29%에서 0.37%로 상승률이 축소됐다.
강동구(1.12%→0.42%)와 ,양천구(0.96%→0.38%), 마포구(0.92%→0.32%)도 상승 흐름이 크게 둔화됐고,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송파구(0.93%→09.48%)의 상승폭도 크게 위축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매수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된 흐름은 경기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인천 아파트값이 일주일 전과 동일한 상승률(0.02%)을 기록했으나, 경기(0.16→0.12%) 지역의 상승률은 축소됐고, 수도권 전체 상승률도 일주일 전 0.25% 대비 줄어든 0.14%로 집계됐다.
경기 세부 지역을 살펴보면 일주일 전 1.48% 올랐던 과천 아파트값은 이번주 0.58% 오르는 데 그쳤다. 광명(0.76%→0.48%)과 하남(0.63%→0.57%)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다만 성남 분당구(0.82%)의 경우 일주일 전(1.78%) 대비 변동률은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에 경기 내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상승률이 축소됐으나, 인접한 지역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의 경우 규제지역에 포함된 동안구(0.55%→0.47%)의 상승률은 줄어든 반면, 만안구(0.30%→0.37%) 아파트값 상승폭은 확대됐다.
수원도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권선구(0.04%→0.08%) 아파트값 상승률은 소폭 확대됐고, 동탄 신도시가 포함된 화성 아파트값 변동률은 일주일 전 보합(0.00%)에서 0.13%로 확대됐다.
이 밖의 구리(0.10%→0.18%), 남양주(0.06%→0.08%) 아파트값 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규제에서 벗어난 지방(0.00%→0.00%)의 아파트값은 보합세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의 둔화로 일주일 전(0.12%) 대비 0.07% 오른 데 그쳤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오르며 일주일 전(0.06%)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09%→0.10%)과 서울(0.13%→0.14%)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03%→0.03%)은 동일한 오름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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