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모듈러산업협회 출범…제조형 스마트건설 혁신 시동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10.28 11:41  수정 2025.10.28 11:42

ⓒ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제조형 건설혁신을 주도할 OSC모듈러산업협회가 28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창립총회에는 관련 건설·제조·자동차·로봇·IT 분야 기업 및 국토교통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근 OSC(Off-Site Construction·탈현장 건설) 모듈러로의 전환 흐름 속에서 민간 주도 활동기구가 처음 구성됐다.


OSC 모듈러는 탈현장 공법과 조립형 건축 유닛 생산을 아우르며, 설계·제조·조립·운영 전 과정을 공장 중심으로 수행하는 제조형 건설 방식이다. 이는 건설산업 전반의 생산성, 비용, 품질 그리고 친환경성을 동시에 혁신할 미래 주력 산업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 국내 건설산업은 현장 시공 중심의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공장 제조 기반 DfMA 설계 ▲로봇 기반 자동조립 ▲BIM·AI 기반 스마트 생산제어체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OSC 시스템 등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듈러·철골·PC 등 OSC 기반 기술을 통합적으로 이끌 민간 주도형 산업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날 총회에선 김인한 M3시스템즈 대표이사가 초대회장으로 추대됐다. 또 협회의 정관 승인, 조직 구성 및 추진계획 등이 의결됐다.


김인한 대표는 "우리 건설산업은 단순한 공법 변화가 아닌 제조기반 산업으로 전환하는 구조적 혁신 시기에 와 있다"며 "OSC모듈러는 건설을 제조업 수준의 혁신산업으로 도약시킬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기업, 기술, 정책, 정부, 교육,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이자 전략적인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건설산업이 현장을 넘어 공장 기반의 스마트하고 고부가가치형 제조산업으로 도약하는 길에 협회가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기술·품질 표준화 체계 구축, 정책·제도 기반 강화 및 인증·조달 체계 확립, 생애주기 기반 산업 생태계 및 민관 협력네트워크 조성, 핵심 기술 고도화 및 전문 인력 양성, 시장 활성화 및 수요자 인식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친환경 지속가능성 확보 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협회는 이후 분야별 전문분과를 구성하고 연구조합을 결성해 각종 연구개발사업 발굴, 산업계 공동 R&D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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