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아세안서 필리핀·말레이·호주 정상과 연쇄 회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0.27 09:19  수정 2025.10.27 14:44

취임 일주일 만에 외교 데뷔…안보·경제 협력 논의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일본 총리가 26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교도통신/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호주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일본 공영 NHK 방송이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20분 동안 회담했다. 두 정상은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필리핀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이 중요한 전략적인 파트너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중국을 견제하고 안보 협력을 강화하자고 합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제 및 에너지 분야에서도 더 긴밀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났다. 두 정상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과 희토류, 인공지능(AI)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할 것에 합의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안와르 총리에게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합의를 이끌어준 것에 감사하다”며 “휴전 감시용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가 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호주는 태평양 지역 안보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동맹국”이라며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를 통해 다각적으로 목표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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