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북극항로 개척 위해 중국 ‘뉴뉴쉬핑’ 찾아 협력 논의

공동운항·내빙선 공동투자 등 추진

한국해양진흥공사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 정영두 센터장과 이상석 팀장은 20일 중국 대련 ‘뉴뉴쉬핑’을 방문해 북극항로 운항과 관련한 실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 정영두 센터장과 이상석 팀장은 20일 중국 대련 ‘뉴뉴쉬핑’을 방문해 북극항로 운항과 관련한 실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뉴뉴쉬핑은 중국 대련을 거점으로 2023년부터 NSR 컨테이너 상업 운항을 본격화한 기업이다. 중국~러시아 구간 정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통항 허가, 쇄빙 연계, 내빙 등급 운항 요건 등 절차·안전·경제성 전반의 실무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상업 운항을 위한 핵심 정보를 폭넓게 교류했다. 항로 선택과 허가 절차, 쇄빙 서비스 연계 등 운항 방법을 점검했다. 내빙등급 요건과 위험관리 체계 등 안전운항 요소를 확인했다. 항차 구성과 비용 구조, 수익성 변수 등 경제성 검토도 이뤄졌다.

뉴뉴쉬핑은 해진공과 지속적 협력 의사를 밝히고 우리나라 선사들과의 공동운항 추진 및 내빙선(아이스클래스) 공동 투자 등 구체적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해진공은 국내 선사, 화주 및 정책금융과의 연계를 강화해 상업 운항 검토에 필요한 정보 축적과 사업성 분석을 단계적으로 심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면담 이후 부산과 대련을 오가며 만남을 상시화할 예정이다. 필요하면 화상회의와 경영진 라운드테이블, 실무 태스크포스를 병행해 공동운항과 내빙선 공동투자 등 실행 가능한 과제를 현장 중심으로 신속히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뉴뉴쉬핑과 정례 협의 채널을 통해 실효성 높은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해운의 북극항로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