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감열체 파손되면서 10톤 달하는 물 쏟아져
호텔 3400만원 배상 요구했으나 투숙객 거부
중국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이 스프링클러에 옷을 걸었다가 대형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중국 환구망에 따르면 지난 1일 남부 저장성의 한 호텔에서 한 투숙객이 세탁한 옷을 말리기 위해 스프링클러에 옷걸이를 걸었다. 이로 인해 장치 내부에 있던 유리 감열체가 파손되면서 10톤의 물이 쏟아졌고, 해당 객실층과 아래층까지 침수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우산을 쓴 채 객실로 들어가거나 호텔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쓰레받기로 물을 퍼내는 장면이 담겨 있다.
호텔 측은 해당 투숙객에게 16만위안(한화 32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으나, 투숙객이 배상액이 과하다며 거부해 결국 양측은 법적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 감열체는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면서 "일시적 편리함을 위해 스프링클러에 옷이나 물건을 걸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