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항공우주 분야 포괄적 상호협력 확대 MOU
차재병 KAI 대표이사와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대표 ⓒ에어버스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바우이, 우주, 헬리콥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구체화했다.
양사는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항공우주산업체 에어버스와 방위 및 항공우주 분야 포괄적 상호협력을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대표는 “이번 포괄적 프레임워크 협약을 통해 KAI와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에어버스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 이번 협약은 혁신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위한 양사의 공동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프레임워크 협약에 따라,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는 KAI와 협력하여 군 위성통신 역량 강화에 나선다. 여기에는 기존 아나시스 2호 프로그램의 유로스타 3000 플랫폼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뿐 아니라, 차세대 아나시스 3호 프로그램에서 최첨단 유로스타 네오 시스템을 활용하는 협력이 포함된다.
군용 임무기 분야에서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와 KAI는 A330 MRTT 공중급유기 프로그램 관련 다양한 절충교역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에어버스는 한국 공군의 작전 요구에 부합하는 차세대 진화형 모델 A330 MRTT+를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항속거리 연장, 자동 급유 능력 향상, 운용 효율성 강화가 가능하다. 양사는 또한 미래 공중전력 역량의 공동 개발 기회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헬리콥터 분야에서는 양사가 공동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고속중형기동헬기 개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레이서 실증기에 적용된 복합형 회전익 항공기 기술을 활용하여 차세대 기동헬기 개발 역량을 한층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에어버스와 KAI는 양사의 기술적 관심사에 부합하는 연구 및 기술(R&T) 프로젝트 식별 및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향후 절충교역 의무 이행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협력 프로젝트 발굴 및 실행의 기반을 마련하며, KF-21 및 FA-50 항공기의 피급유기 인증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포함한다. 이는 에어버스의 절충교역 이행과 KAI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모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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