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대기업 인사 신호탄…주요 대기업 인사 시점 주목
SK그룹, 10월 말·11월 초 관측…부회장 승진자 여부 관심
삼성전자·현대차그룹·LG그룹 모두 내달 인사 단행 예상
정기선 HD현대 신임 회장 ⓒHD현대
재계 8위인 HD현대가 17일 인사를 통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다른 주요 대기업의 인사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침체와 미국 관세 문제, 노란봉투법 등 국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다른 대기업들도 HD현대와 마찬가지로 인사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재계에서는 오는 31일∼11월 1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대기업 인사가 줄을 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SK그룹의 인사가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은 통상 11월 말에서 12월 초 임원 인사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다음 달 6~8일 최창원 SK수펙스 의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CEO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에 앞서 인사를 단행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비슷한 시기에 그룹 전반의 인공지능(AI) 전략을 논의하는 AI써밋도 열린다.
SK그룹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2021년 이후 3년간 없었던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다. SK는 2022년부터 부회장 승진자를 배출하지 않아 현재 부회장은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유일하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나머지 4대 그룹들도 내달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첫 인사로, 예년보다 인사폭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콘트롤타워 재건 여부도 삼성전자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사 개편을 통해 삼성글로벌리서치 내에 경영진단실을 신설하고 관계사 경영 진단과 컨설팅 역할을 부여했다. 이를 두고선 과거 그룹 콘트롤타워 복원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11월에 주요 사장단 인사를 진행하고 12월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미국의 수입차 관세 등으로 현대차그룹의 경영환경이 악화한 만큼 인사시기를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LG그룹은 계열사 사업보고회 이후인 11월 말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가 유력하다. LG화학 등 주요계열사의 위기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 계열사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만큼 인사폭이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재계 7위인 한화는 지난해 8월 그룹의 핵심인 방산·조선·에너지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올해 8월에도 ㈜한화 글로벌,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5명을 새로 내정해 큰 폭은 인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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