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유튜버 사망...3년전 거물들 잇단 의문사에도 관심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0.16 05:30  수정 2025.10.16 06:14

최근 암호화폐 폭락으로 인해 유명 유튜버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3년 전 연달아 일어난 암호화폐 관련 사업가들의 의문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경찰에 따르면 키이우 도심 한복판에서 트레이딩 아카데미 '크립톨로지 키'의 공동 창립자인 콘스탄틴 갈리치(32)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내달 1일부터 100%의 대중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암호화폐가 폭락하자 3000만달러(한화 43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금에는 투자자 자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3년 전인 2022년 암호화폐 거물들이 연달아 사망한 사건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러시아 억만장자이자 암호화폐 플랫폼 '리버텍스' 공동 설립자인 비야체슬라프 타란은 스위스에서 이륙한 헬리콥터가 모나코 인근에서 추락해 사망했으며, 이날 기상 조건이 좋았던 탓에 사고 원인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었다.


비슷한 시기, 암호화폐 거래소 앰버그룹 공동창업자인 티안티안 쿨랜더도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앰버그룹은 그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쿨랜더는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망한 사업가로, 포브스 '30세 이하 리더'로도 선정된 바 있다.


ⓒ콘스탄틴 갈리치 SNS 갈무

스테이블코인 '다이'(DAI) 공동 설립자 니콜라이 무셰지안은 푸에르토리코 해변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그는 사망 몇 시간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정부기관 모사드에 의해 살해될 수 있다고 SNS에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신 질환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관련 인물들이 의문사한 사례는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자 제러드 코튼은 신혼여행 중 돌연사했고, 2억달러(2840억원) 상당의 리플 토큰 XRP를 보유했던 매튜 멜론은 재활치료 직전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례 등이 있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안티안 쿨랜더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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