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 속 벼 품질·수량 유지 위한 현장 대응 강조
논물 완전 빼기·열풍 온도 조절 등 세심한 관리 주문
농진청, 병해충 예찰·공동방제로 안정 생산 지원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10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부량면 일대 벼 재배지를 찾아 생육 상태와 병해충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 청장은 추석 연휴 기간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확을 앞둔 벼의 품질과 수량을 지키기 위한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의 물을 완전히 빼는 ‘완전 물떼기’를 실시하고, 낟알이 90% 이상 황색으로 익었을 때 적기에 수확해야 완전미율을 높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수확 후에는 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벼의 수분함량을 15%까지 건조해야 하며, 순환식 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열풍 온도를 40~50도 이하로 조정해야 한다. 종자용 벼는 40도 이하, 식용 벼는 45~50도 이하로 건조하는 것이 적정하다. 벼를 저장할 때는 수분 15% 이하, 온도 15도 이하, 상대습도 70% 이하를 유지해야 품질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벼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생육 관리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병해충 예찰과 방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전국 690개 지점에서 병해충 발생 조사를 실시했으며, 서남해안 지역 4개 도 20개 시·군을 중심으로 현장 예찰을 진행했다.
또한 7월 중순과 8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전국 공동방제를 실시해 병해충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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