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가을 부동산 시장 ‘훈풍’…상승거래에 청약 성적 ‘양호’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10.06 09:00  수정 2025.10.06 09:00

곳곳에서 아파트 매매가 상승…거래량도 3.3% 증가

청주 ‘두산위브 지웰시티2차’ 전용 80㎡, 매매가 6.8억→7.3억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2차’ 1순위 청약 경쟁률 109.7대 1

ⓒ연합뉴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분양 단지도 양호한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충청권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2만8332건 이뤄졌다. 이는 1년 전 2만7421건 대비 3.3% 증가한 수준이다.


곳곳에서 상승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복대동 ‘두산위브 지웰시티2차’ 전용 80㎡는 지난 8월 7억315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 최고 거래가인 6억8000만원보다 5000만원가량 오른 금액이다.


충남에서는 천안시 불당동 ‘천안불당 린스트라우스 1단지’ 전용 84㎡가 6월 7억4500만원에 거래돼 5월 거래가(6억6000만원)보다 8500만원 올랐다.


8월에는 서산시 예천동 ‘e편한세상 서산예천’ 전용 59㎡가 직전 최고가보다 약 4000만원 오른 3억34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시장도 선전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1순위 평균 경쟁률 6.96대 1을 기록했으며 3월 천안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17.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충북 청주시에서는 4월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2차’가 109.66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충청권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 중간에서 교통, 산업 등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고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대규모 산업시설과 대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는 점이 부동산 시장의 양호한 흐름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규제가 집중돼 충청권 등 지방지역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물론 개발을 비롯해 정주 여건이 좋은 곳들이 더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충청권에서 분양되는 단지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서산시에서는 도시개발사업 중심지 예천동에 ‘트리븐 서산’이 이달 분양된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을 맡아 전용면적 84~128㎡, 총 82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일신건영은 이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생활권에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공급되며 총 1541가구로 지어진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청주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총 96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5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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