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펀드 판매잔고, 사상 첫 1000조원 돌파"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9.29 15:35  수정 2025.09.29 15:35

지난달 말 기준 1002조9890억원

금융투자협회는 29일 전체 펀드 판매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 증권사·은행 등 금융회사의 영업점과 지점,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된 펀드의 규모가 1002조98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에는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등 상장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 등은 제외됐다.


전체 펀드 판매잔고는 지난해 말 872조8000억원보다 130조2000억원 늘어 올해 들어 14.9% 증가했다.


공·사모 유형별로 살펴보면 통상 일반 대중이 가입하는 공모펀드가 지난해 말 233조원보다 69조5000억원(이하 증가율 29.8%)이 늘어난 30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투자자가 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지난해 말 639조8000억원보다 60조6000억원(9.5%) 늘어난 700조5000억원으로 파악됐다.


펀드 유형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가 224조7000억원으로 전체 판매 비중의 22.4%를 차지했다. 부동산펀드(185조7000억원·18.5%)와 채권형펀드(172조5000억원·17.2%)가 뒤를 이었다.


공모펀드는 MMF가 165조8000억원으로 공모펀드의 54.8%를 차지했다. 채권형펀드(52조4000억원)와 주식형펀드(28조원) 비중은 각각 17.3%, 9.3%로 조사됐다.


사모펀드 중에서 가장 큰 규모는 부동산펀드(185조1000억원)로 판매잔고의 26.4%를 차지했다.


주요 금융기관별 판매잔고는 증권사가 799조5000억원(79.7%)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은 112조원(11.2%), 보험사는 12조1000억원(1.2%)으로 나타났다.


고객 유형별로는 금융기관 법인이 퇴직연금, 법인 MMF 등의 영향으로 가장 큰 비중(66.5%)을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666조5000억원으로 파악됐다. 그 밖에 일반법인은 236조9000억원(23.6%), 개인은 99조6000억원(9.9%)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주식형펀드가 20조7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20.7%)을 차지했고, MMF도 비슷한 규모(20조2000억원·20.3%)로 조사됐다.


전체 펀드 계좌 수는 3602만 개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가 3593만 개(99.8%)였고, 사모펀드는 9만개(0.2%)로 파악됐다.


한편 ETF 등 상장펀드를 포함한 국내 전체 펀드시장 규모는 지난달 말 순자산총액(NAV) 기준으로 130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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