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인대회 우승자가 과거 영상 때문에 하루 만에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22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미인대회 '2026 미스 그랜드 쁘라쭈압키리칸' 조직위원회는 최근 우승자로 선발된 수파니 베이비 노이논통에 대해 "대회 참가자로서 지켜야 할 정신과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우승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노이논통은 지난 20일 열린 미인대회에서 우승해 한 주의 대표로 선발됐고, 향후 태국 76개 주 대표들과 본선 무대에서 경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 직후 과거 그녀가 했던 선정적인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추거나 성인기구를 사용하고, 신체 여러 부위에 립스틱을 바르는 등의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이논통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명에 나섰다. 그는 "당시 병상에 누워있던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면서 "부모를 모두 잃은 현재 혼자 이 자리에 오기까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해당 영상이 자신의 동의 없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무단 사용됐고, 본인과 해당 업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하지만 조직위 측은 그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관객과 후원사에 사과한 조직위는 "미인대회의 명예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심사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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