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 CGT 혁신기술 공유·사업화 전략 논의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5.09.21 10:35  수정 2025.09.21 10:35

'제3회 Cell & Gene Tech Investment Forum' 성료

국내외 바이오기업, 글로벌 제약사·벤처캐피탈 등 400여 명 참석

19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차바이오그룹 제3회 Cell & Gene Tech Investment Forum'이 열리고 있다. ⓒ차바이오그룹

차바이오그룹은 지난 19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제3회 Cell & Gene Tech Investment Forum'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협회, 투자사 관계자 등 400여 명이 모여 CGT 관련 국내외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사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과 데니스 메들렌카(Denyse Medlenka) CIC 사장의 ‘CGB-CIC(Cell Gene Bioplatform–Cambridge Innovation Center)’의 비전과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사례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차바이오그룹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CGB(Cell Gene Bioplatform)'에 글로벌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인 ‘CGB-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를 설립한다. 6만6115㎡(2만평) 규모의 CGB 가운데 1만㎡(3천평)을 할애해 2026년 하반기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오 벤처기업이 창업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투지 유치, 신약개발과 제품 상용화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양은영 부사장은 “차바이오그룹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혁신플랫폼인 CGB-CIC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니스 메들렌카 사장은 “CIC는 30억 달러 규모의 벤처 자금을 확보했고, 156개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CIC에 입주한 기업들이 창출한 일자리는 200개가 넘는다”며 CIC에서 성공한 바이오 기업의 사례를 들어 오픈이노베이션의 강점에 대해 소개했다.


기술 동향 세션에서는 류성호 한국생명정보학회장, 박민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 존스홉킨스병원 윌리엄 구지노(William B. Guggino), 리우드밀라 체보타루(Liudmila Cebotaru) 교수, 일본 준텐도대학 치히로 아자카와(Chihiro Akazawa) 교수가 발표를 했다.


박민 최고운영책임자는 마티카 바이오의 CGT 개발에 필수적인 바이럴 벡터 관련 자체 플랫폼과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를 소개했다.


치히로 아카자와 교수는 "2013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재생의료 안전성과 접근성을 법제화한 법률을 만들었고, 2025년 2월 기준 19개의 재생의학치료제가 승인을 받았다"며 "빠르고 유연한 정책은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혁신기술 상용화를 크게 앞당겼다"고 말했다.


투자 세션에서는 한인수 라플라스파트너스 대표, 올리비아 겅(Olivia Geng) 알테아 인베스트먼트 이사, 박기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상무가 글로벌 CGT 투자 및 M&A를 전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자본 유입, 생태계 성숙, 정부 지원, 그리고 각국의 특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CGT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고, 싱가포르, 중국,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 국가들간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박기수 상무는 ‘K-바이오 백신펀드 4호’를 소개하며 “총 8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국내 백신 및 바이오헬스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초기 기업부터 상장 준비 기업까지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세션에서 조아련 존슨앤드존슨 제이랩스 코리아 벤처부문 이사가 글로벌 생명과학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인 제이랩스(JLABS)를 소개했고, 지로 마츠무라(Jiro Matsumura) 노바티스 글로벌 사업개발팀 이사가 각각, 항암, 신경계 질환 관련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공유했다.


기업 IR 분야에서는 포르자 바이오, 서지엄 바이오사이언스, 에스엔이바이오, 사이알바이오, 인게니움테라퓨틱스, 유씨아이테라퓨틱스, 펨토바이오메드 등 주요 바이오기업들이 식물 기반 AAV를 활용한 차세대 유전자 치료 개발, 줄기세포 기술과 면역조절 기술을 기반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 엑소좀을 활용한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등 연구성과와 사업화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사전 신청을 한 바이오텍 기업들과 투자사들을 매칭해 1대 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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