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구미 소비' 대세에…패션업계, 셀럽 협업 열풍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09.21 07:52  수정 2025.09.21 07:52

MZ세대, 셀럽 활약에 주목…독특한 감각·개성 추구

기대감 자극하며 '완판' 기록 세우는 성공 사례 속속

푸마X로제 컬렉션.ⓒ푸마

최근 ‘패셔니스타’로 불리우는 셀럽들과 패션 브랜드의 협업 사례가 잇달아 주목받고 있다. 셀럽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패션 아이템들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 감각과 개성을 담고 있어 소비자들의 ‘추구미 소비’를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패션업계에서 셀럽의 활약은 MZ세대 소비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패션 플랫폼 크림이 지난달 발표한 패션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로제가 착용한 푸마의 에이치스트릿 OG 제품은 저장수가 7618% 증가했으며, 켄달 제너가 신었던 ‘알로 선셋 스니커즈’는 하루 만에 키워드 검색량이 469% 급등할 정도로 셀럽이 선택한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업계에서도 셀럽과의 협업을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는 제품을 출시하며 콜라보레이션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분위기다. 단순히 캠페인 화보를 촬영하는 마케팅 활동에서 더 나아가 셀럽의 의견이나 평소 이미지가 제품 디자인에 적극 반영된 제품을 기획, 출시하며 이른 바 ‘완판’ 기록을 세우는 성공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푸마가 글로벌 앰버서더 로제와 함께 한 첫 번째 협업 컬렉션 푸마X로제는 특유의 감각적인 스타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푸마X로제 컬렉션은 글로벌 아티스트 로제가 컨셉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제작 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런칭 이전부터 소비자들의 큰 기대감을 모았다. 푸마의 스포츠웨어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로제 특유의 절제된 감각과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더한 아이템들로 구성돼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컬렉션 중에서도 로제가 새롭게 재해석한 푸마의 대표 로우-프로파일 스니커즈 ‘스피드캣’ 시리즈는 상부를 감싸는 독특한 레이스 디테일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제품 중 하나다.특히 ‘스피드캣 프리미엄(블랙)’과 ‘스피드캣 레더(화이트)’ 제품은 푸마 공식 온라인 사이트 상에서 런칭 30분 만에 전 사이즈 품절을 기록할 정도로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토 슈즈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스업 디테일을 적용한 ‘스피드캣 발렛’부터 로제의 시선으로 스포티한 무드와 스트리트웨어 감성을 담아낸 푸마X로제 협업 어패럴,액세서리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비츠 바이 드레는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와 손잡고 특별한 협업 제품 ‘Beats Solo 4 - JENNIE Special Edition’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제니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Ruby’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Ruby가 연상되는 선명한 빨간색을 바탕으로 ‘Ruby’와 ‘제니’를 의미하는 알파벳 ‘R’과 ‘J’를 새겨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비츠가 함께 협업 제품을 출시한 여성 협력자는 전 세계 통틀어 제니와 킴 카다시안, 샌디리앙뿐으로, 제니의 높은 글로벌 위상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제니와 비츠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비츠 솔로 버즈’의 글로벌 모델로 발탁되며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캠페인 영상은 제니의 유니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래핑이 더해져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각종 SNS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세인트미카엘X투애니원.ⓒ각 사

세인트 미카엘은 투애니원(2NE1)의 15주년을 기념한 그래픽 티셔츠를 선보였다. 이 협업은 투애니원의 리더 씨엘과 그래픽 디자이너 코스케 카와무라, 세인트 마이클과 함께 시작됐다. 투애니원의 강렬한 에너지를 재해석하기 위해 코스케 카와무라가 아트워크 제작에 직접 참여했으며, 세인트 미카엘 특유의 거친 워싱 기법을 담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버커루는 지난 6월 전속모델인 배우 이동휘와 협업을 통해 타이포그래피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2종을 출시했다. 버커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이동휘의 패션 감각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타일리시함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위해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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