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 최초로 영국을 두 번 국빈 방문해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저녁 만찬을 즐겼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윈저성 세인트 조지홀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찰스 3세는 환영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두 번이나 국빈 초청한 것은 위대한 두 나라의 파트너십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독재가 유럽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중대한 외교적 노력에 협력하고 있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다루기 어려운 몇몇 분쟁의 해법을 찾는 데 헌신하고 있다"며 "우리의 협력 관계가 새로운 시대를 구축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해 "내 인생 최고의 영광이다. 국왕과 영국에 큰 존경심을 느꼈다"며 "우리는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두 개의 음정 같다. 우리는 함께 있을 때 더욱 아름답다"고 화답했다.
만찬은 품격 있게 진행됐다. 찰스 3세와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용 정장 예복을 갖춰 입었고, 47m 길이의 테이블에는 139개의 촛불과 꽃장식이 놓였다. 직원 100여 명이 손님 160명에게 음식을 서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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