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딸 비비안 제나 윌슨(21)이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서며 모델로 데뷔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윌슨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주얼리 디자이너 알렉시스 비타르, 네팔계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 프라발 구룽, 업사이클링 브랜드 도피네트, 주얼리 브랜드 크리스 하바나의 쇼에 올랐다.
첫 무대는 12일 액세서리 디자이너 알렉시스 비타르의 쇼 '미스 USA 1991' 로, 공화당 강세 지역을 상징하는 역할을 맡아 풍자적 의미를 드러냈다. 이어 프라발 구룽의 'Angels in America' 쇼에서는 회베이지 드레스를 입고 등장, 사회적 이분법을 거부하는 이들을 기리는 메시지를 전했다.
윌슨은 NBC와 인터뷰에서 "쇼 자체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을 때 정말 좋다"며 "그건 정말 강력한 선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타르는 WP에 "윌슨을 캐스팅하는 건 엄청난 선물이었다"며 "그녀는 엄청난 강인함과 신념을 상징한다. 그녀가 직면하는 도전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저는 그녀의 강인함을 존경한다"고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WP는 윌슨이 단순한 모델을 넘어 하나의 '정치적 상징'으로 기용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윌슨은 머스크의 전처 저스틴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로, 2022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전환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갖겠다며 개명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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