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농어업유산 국제컨퍼런스, 17일 제주 개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17 11:00  수정 2025.09.17 11:00

한·중·일 전문가·지자체 참여

농어업유산 보전·공동체 복원 논의

전시·체험행사로 가치 확산 기대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ERAHS) 제주해녀, 태왁, 밭담을 모티브로 제주 고유의 농어어유산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로고. ⓒ농림축산식품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제9회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ERAHS)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는 2014년부터 시작된 한·중·일 중심의 동아시아 중요농어업유산 학술행사로, 2019년 하동 개최 이후 6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 전문가와 정부·지자체 관계자, 연구자, 주민 대표가 참여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밭담’(2014), ‘제주 해녀어업시스템’(2023) 등 두 가지 세계중요농업유산을 보유한 지역으로, 이번 컨퍼런스의 상징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제주 전통농어업과 공동체 문화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농어업유산 보전과 가치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제는 ‘중요 농어업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공동체 복원’이다. 농어업유산을 기후위기 대응의 해법으로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일정은 ▲9월 17일 국가 및 세계중요농어업유산 지역 간 교류행사 ▲18~19일 기조연설·기조발표 및 6개 주제 세션 ▲20일 제주 해녀축제 참여 등으로 구성된다. 세션에서는 생태계 서비스와 보전, 생산물 인증·브랜드·홍보, 한·중·일 정책 비교, 관광과 지역 공동체, 후계세대 및 이해관계자 참여, 어업유산 보전과 공동체 관리 등이 다뤄진다.


학술 프로그램과 더불어 전시·홍보 행사도 마련된다. 국내외 농어업유산을 주제로 한 포스터 80여 점이 전시되고, 중요농어업유산의 특징을 담은 제품과 지역 특산품도 선보인다. 일부 특산품은 참가자와 일반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9월 19일에는 지난 8월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후속조치로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 지역 지자체와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한·중·일 정부 간 실무급 회의가 열린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교류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가 기후위기 대응과 농어촌 발전에 있어 농어업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중·일이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동아시아 차원의 공동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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