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모든 초등학교 대상 아동보호구역 지정 추진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09.15 20:17  수정 2025.09.15 20:18

9~10월 관내 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 긴급 재점검

지자체 24시간 CCTV 통합관제 연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전체 초등학교를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학생 등하굣길 안전망을 대폭 강화한다.


15일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납치 시도 사건을 계기로 초등학교 통학환경 전반을 재점검하고, 아동보호구역 확대와 안전 활동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런 범죄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며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범죄 예방 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우선 경기도 내 25개 교육지원청은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관할 지역의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통학환경 집중점검에 나선다. 초등학교 주변 보호구역 미지정 지역, 우범지대 등 안전 취약 지역은 경찰 지구대와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초등학생 등하교 함께 다니기 운동'을 추진해 학생과 가정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교육지원청 가정통신문 발송, 도교육청 SNS, 관내 교육기관 누리집 게시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체 초등학교 아동보호구역 지정이 완료되면 지자체가 운영하는 24시간 CCTV 통합관제를 통해 학교 담장 밖 500m 이내 통학로 안전망이 한층 강화된다. 지난 10일에는 경기남·북부경찰청에 9~10월 학교 주변 순찰 강화를 요청한 데 이어, 등하교 시간대 순찰을 추가로 확대해 줄 것도 지속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 교통지도 전담 인력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청과 31개 시·군과 협력하고, 소방·경찰·교원 등 퇴직 공무원을 활용한 봉사 인력을 보강해 사람 중심의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안심하고 학교를 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람이 사람을 지키는 안전한 등하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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