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 관광 무 비자 첫날”…인천항에 2000명 실은 크루즈 入港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9.11 16:00  수정 2025.09.11 16:00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IPA제공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비자 면제 정책에 맞춰 중국 선사의 월드 크루즈가 인천에 첫 기항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29일 중국 선사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 7000톤급 '드림호'가 인천에 기항한다고 11일 밝혔다.


29일은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첫날이다.


드림호는 승객 2000여명을 태우고 중국 톈진에서 출발해 인천에 머물다가 돌아가는 5일간의 일정으로 운항한다. 이 배의 승객과 승무원 정원은 각각 2270명과 600명이다.


한국 정부는 당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5일 범위에서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선사는 이러한 정책 시행에 맞춰 인천 관광 상품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IPA는 무비자 정책이 그동안 침체된 모습을 보였던 중국발 월드크루즈가 활성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에서 올해 운항하는 월드크루즈 30척 중 직전 기항지가 중국 도시인 선박은 드림호를 포함해 4척뿐이다.


올해 들어 중국 선사가 인천에 기항하는 크루즈를 직접 운항하는 사례는 드림호가 최초다.


IPA는 드림호 입항에 맞춰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관광객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환영 행사를 열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무비자 입국 제도와 연계해 중국 현지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현지 세일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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