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 9일 ‘책상 대신 현장’…송미령 장관 ‘발품 농정’ 100회 돌파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08 10:01  수정 2025.09.08 10:01

올해 100번째 현장, 제주서 모태펀드·빈집재생 사레 방문

취임 후 누적 331회 현장 행보…지난해만 232회 기록

공식 근무일 247일 중 232일 현장…사실상 매일 발걸음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100번째 공식 현장 일정으로 제주도 농촌 빈집 재생 현장을 방문했다. ⓒ농식품부 공동취재단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해 100번째 현장 일정을 제주도에서 소화했다.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기업과 농촌 빈집 재생 현장을 찾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취임 당시부터 강조해온 ‘현장 중심 농정’을 몸소 실천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100번째 행보의 키워드는 ‘농식품 모태펀드’와 ‘농촌 빈집 재생’이다. 지난 3일 송 장관은 기자단과 함께 농식품 모태펀드 우수사례로 꼽히는 제주 미스터밀크 공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었고, 이어 민간이 빈집을 개조해 운영 중인 카페 ‘포레스트 제이’를 방문했다.


빈집 재생은 농촌 재생과 소멸 대응의 핵심 과제다. 송 장관이 취임 직후 발표한 소멸 대응 대책에도 빈집 활용, 워케이션 기반 생활인구 유입, ‘4도3촌’ 확산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모태펀드 역시 미스터밀크 사례처럼 농촌을 단순한 농업 생산지가 아닌 다양한 비즈니스와 고부가가치 산업이 자리 잡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의 공식 현장 방문은 취임 이후 현재까지 총 331회에 달한다. 2024년 한 해에만 232회, 2025년 들어 6월 초까지 72회를 기록했으며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8월 말 기준 27회가 이어졌다. 단순 계산으로 지난해만 놓고 보면 평일 10일 중 9일꼴로 현장을 찾은 셈이다.


2024년 공식 근무일은 총 247일이었는데, 송 장관은 그중 232일을 현장 일정으로 채웠다. 이는 근무일의 약 94%에 해당하는 수치로, 사실상 대부분의 근무일을 현장에서 보낸 셈이다. 단순히 책상 앞에서 정책을 논의하기보다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듣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장 중심 농정은 취임 초기부터 일관되게 이어졌다. 송 장관은 2024년 1월 2일 취임식에서 “농업인은 걱정 없는 농업에 전념하고, 국민은 먹거리 걱정 없는 든든한 농정으로 전환하겠다”며 현장 농정 실현을 약속했다. 실제로 송 장관은 취임식 전날인 1월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전북 장수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현장을 찾았다.


한 번 찾았던 현장을 재방문 행보도 있다. 지난 7월 20일에는 충남 부여군 시설원예 농가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고, 한 달 뒤인 8월 29일 다시 같은 지역을 찾아 복구 진행 상황과 가을철 영농 준비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한 현장 관계자는“지난 부여 침수 현장 방문 때는 한 농업인이 ‘피해 현장 이후 복구 상황까지 직접 점검하러 온 정치인은 처음 본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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