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출규제 여파, 서울 15억 이상 고가아파트 '직격탄'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09.04 11:34  수정 2025.09.04 11:34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27 대출규제 여파로 고가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크게 떨어졌다.


4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874건으로 전월(3277건) 대비 약 12% 감소했다. 낙찰률은 37.9%로 전달(39.9%) 대비 2.0%p 하락했는데, 이는 매수세 위축으로 유찰 건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낙찰가율은 86.1%로 전월(85.9%) 대비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87%를 넘지 못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8.0명으로 전달(7.9명)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0.3%로 전월(43.4%)보다 3.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96.2%로 전달(95.7%)에 비해 0.5%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달과 동일했다.


가격대별로는 감정가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낙찰가율이 103.0%로 전월(109.2%) 대비 6.2%p 하락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6.5명으로 전달(8.0명)에 비해 1.5명이 감소했다.


반면 감정가 9억~14억원대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4.8%로 변동이 없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7명으로 전월(7.4명) 대비 3.3명이 증가하면서 올해 3월(12.1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지지옥션

대출규제 여파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약세가 뚜렷해진 반면, 9억~14억원대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8.7%로 전달(49.5%) 대비 10.8%p 급락하며 2023년 5월(33.6%)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의정부와 부천에서 진행된 건설사 소유 아파트 수십 건이 잇따라 유찰되면서 낙찰률 하락을 이끌었다. 낙찰가율은 87.2%로 전달(87.7%)보다 0.5%p 떨어졌고, 평균 응찰자 수는 9.5명으로 전월(9.3명)과 비슷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5.0%로 전월(43.1%) 대비 8.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5.9%로 전달(77.3%)보다 1.4%p 하락하면서 2023년 7월(75.3%)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이 80.2%로 전월(75.8%) 대비 4.4%p 오르며 3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광주(79.6%)는 전달(75.6%) 대비 4.0%p 상승했지만,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80%선을 밑돌았다.


부산(80.7%)은 1.1%p 상승했다. 울산(85.7%)은 전월(89.3%)보다 3.6%p, 대구(82.1%)는 0.5%p 하락 마감했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북이 91.3%로 전달(85.7%)에 비해 5.6%p 상승하며 3개월 만에 90%를 돌파했다. 충북은 전달(82.6%) 보다 5.5%p 오른 88.1%를 기록해 2022년 8월(88.7%)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남(84.0%) 역시 전월(78.5%)보다 5.5%p 상승했다. 충남(85.5%)과 경북(83.7%)은 각각 0.9%p, 0.1%p 오르는데 그쳤다. 경남(80.4%)과 강원(81.1%)은 각각 0.3%p, 0.1%p 내렸다.


진행건수 7건 가운데 5건이 낙찰된 제주는 낙찰가율 80.6%, 25건 중 8건이 낙찰된 세종은 9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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