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티켓, 유동 가격제 도입

지난달 미국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 AP=뉴시스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에 유동 가격제가 도입된다.

FIFA는 4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 일정을 발표하면서 "오는 10~19일 비자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입장권 1차 사전 추첨 응모를 시작한다"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20일부터 이메일로 당첨자를 통보하고 10일 1일부터 지정된 시간대에 티켓을 살 수 있다"고 발표했다.

2차 판매는 '사전 추첨 방식'으로 10월 27~31일 진행되고, 마지막 3차 판매는 12월 5일 조 추첨 이후 이뤄진다.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은 60달러(약 8만 3000원)부터 시작하고,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최대 6730달러(약 936만원)다. 직전 대회였던 2022 카타르 월드컵은 69달러에서 1607달러로 책정된 바 있다.

다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유동 가격제로 인해 티켓 값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미국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 유동 가격제를 적용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첼시와 플루미넨시의 준결승전 티켓은 당초 473.9달러에서 13.4달러까지 폭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