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불참, 삼성물산 ‘무혈입성’ 가능성 커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경쟁입찰이 예상됐으나 삼성물산의 단독 참여로 무산됐다.
당초 삼성물산과 함께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롯데건설이 불참하며 삼성물산이 무혈입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 삼성물산이 단독 참여하며 유찰됐다.
조합은 이날 바로 재공고를 냈고 오는 10일 2차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2차 입찰마감일은 오는 10월 27일이다.
아파트 단지에 홍보 현수막을 달고 입찰 참여를 검토하던 롯데건설은 “조합 발주조건을 검토한 결과 최고의 사업조건으로 입찰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개포우성4차, 성구전략정비구역 4지구 등 주요 사업지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2차 입찰에도 삼성물산 단독 참여로 유찰되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등으로 수의계약이 가능해진다.
한편,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최고 49층, 4개동, 912가구(임대주택 146가구 포함)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1120만원으로, 총 7700여억원 수준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1호 사업지이며, 지난달 28일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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