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에서 만나 대미 대응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31일 중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톈진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미국 등 서방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이라는 허구를 만들어 낸 탓에 일본 군국주의가 부활하고 유럽 주요국이 재군사화 노선에 돌입했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힘을 합해 이에 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31일 밤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의 리셉션이 열리는 텐진 메이장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만나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유리 우샤코프 러 크렘렌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눈 대회 내용을 시 주석에게 전했다"며 "이에 시 주석은 미국과 러시아의 접촉을 환영하고 양국 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SCO 폐막 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중국의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해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