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건설투자 감소…SOC 예산 30조 이상 편성해야”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9.01 10:20  수정 2025.09.01 10:21

ⓒ뉴시스

대한건설협회가 내년 경제성장률 1.6% 달성을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규모를 30조원 이상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건설협회는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2026년도 예산안 및 2025~2029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대해 “SOC 예산이 전년 대비 2조원 증액된 것은 공사비 급등, PF 부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올해부터 SOC 예산 연평균 4.3% 증가를 내용으로 하는 ‘2025∼2029 재원배분 계획’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다만 내년 총지출 예산안(728조원)은 8.1% 증가한 반면, SOC 예산은 7.9% 증가하는 데 그쳤고, 중간 증가율 수준인 문화(8.8%), 국방(8.2%), 복지(8.2%)보다 낮게 책정돼 건설경기 회복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건설경기 부진이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건설투자도 8.3%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향후 국회 예산안 심의를 통한 SOC 예산 확대 편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과 건설경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전년 대비 감액 편성(7조3000억원→6조3000억원)된 도로 부문 등의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승구 건설협회 회장은 “우리 경제 내수의 한 축인 건설업계가 다시 일어나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SOC 예산 30조원 이상 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건설업계도 성실시공을 통해 재해가 없는 안전한 일터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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