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2위 간절한' T1 잡아내며 정규 시즌 마무리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8.30 17:35  수정 2025.08.30 18:25

젠지, T1에 2대 1 역전승…'쵸비' 정지훈 500승 달성

젠지 선수단 ⓒLCK

젠지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T1을 꺾고 시즌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강팀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젠지는 3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정규 시즌 5라운드 경기에서 T1에 2대 1로 승리했다.


1세트는 치열한 공방 끝에 T1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초반 젠지가 바텀 다이브와 한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T1은 '도란' 최현준의 슈퍼 플레이와 T1의 오브젝트 집중력을 앞세워 흐름을 되살렸다. 특히 바론 지역 교전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과감한 텔레포트로 합류해 활약을 펼치며 팀에 바론을 안겼다. 용과 전령을 챙기며 균형을 맞춘 T1은 바론 버프를 기반으로 글로벌 격차를 좁혔고, 이후 교전마다 주도권을 이어간 끝에 39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룰러' 박재혁의 제리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초반 바텀에서 킬 교환이 오간 뒤 젠지가 교전마다 우위를 점하며 격차를 벌렸고, 13분 만에 킬 스코어를 9대 3으로 만들었다. 용 한타에서는 T1이 먼저 용을 치며 싸움을 유도했으나 젠지가 용을 획득한 뒤 '룰러' 박재혁이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에이스를 띄웠다. 이어진 교전에서도 '룰러' 박재혁이 펜타킬을 달성하며 단숨에 경기를 지배했고 23분 만에 킬 스코어 25대 7로 압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유나라를 픽하며 변수 창출을 노렸다. 7분께 '오너' 문현준의 활약으로 첫 킬을 기록하며 초반 기세를 잡는 듯했으나 이어진 용 교전에서 젠지가 3킬을 기록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젠지는 20분께 바론 앞에서 열린 한타에서 T1 선수 4명을 잡아내고 바론까지 획득, 킬 스코어를 7대 1로 크게 벌렸다. 이후 차곡차곡 킬을 만들어낸 젠지는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승기를 굳히며 33분 만에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쵸비' 정지훈은 500승을 달성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