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0.9%로 상향…건설업 불황에도 수출·소비 견인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08.28 13:30  수정 2025.08.28 14:15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지난 5월 전망을 소폭 상회하는 0.9%로 예상됐다. 건설업 불황 등에도 수출과 소비가 개선세를 보이면서다.


한국은행은 28일 '8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0.8%에서 0.9%로 0.1%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한은의 이같은 결정은 추경과 소비 개선 흐름이 뚜렷함과 동시에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여서다.


그러나 올해 1월 정부가 내놓은 수치인 1.8%의 절반에 그친 수준이다.


한은은 "건설경기 부진이 심화됐음에도 2차 추경과 반도체 수요 호조 및 예상보다 작은 관세영향, 빠른 심리개선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2분기 성장률은 0.6%로 지난 1분기 0.2% 역성장에서 반등했다. 건설투자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으나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다.


3분기에는 소비쿠폰 지급,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당초 예상인 0.7%을 웃도는 1.1%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로 지난 전망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내년에도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수출이 미국 관세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에 비해 0.1%p 높은 2.0%로 상향 조정했다.


제유가 하락에도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중 1%대 후반 수준의 상승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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