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제구’ 손흥민, 다저스 7번 유니폼 입고 시구

다저스 초청으로 다저스타디움 방문

다저스 7번 스넬 향해 스트라이크 꽂아

시구를 위해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르는 손흥민. ⓒ AP=뉴시스

생애 첫 시구에 나선 손흥민(LAFC)이 완벽한 제구로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맞대결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10년 동안 몸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떠나 최근 LA 연고 축구 구단인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날 다저스 홈경기 시구 행사에 초청을 받았다.

평소 자신의 등번호인 7번이 적힌 다저스 상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푸른색 모자와 청바지 차림으로 마운드에 올라 시구에 나섰다.

시구를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손흥민. ⓒ AP=뉴시스

시포는 다저스의 등번호 7번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맡아 손흥민의 공을 받았다.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특급 선발투수 스넬은 과거 최지만, 김하성, 이정후와 한 팀에서 뛰었고, 올 시즌에는 김혜성과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대표적인 ‘친한파’ 선수다.

손흥민은 스넬을 향해 부드럽게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보내는 완벽한 제구력을 선보였다.

시구를 마친 손흥민은 스넬과 어깨동무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고 “It’s time for Dodgers Baseball”이라고 외치며 경기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