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힘' 전북현대, 추가시간 2골 넣고 역전승…광주FC도 결승행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8.27 22:18  수정 2025.08.27 22:18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0-1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뒤집기

오는 12월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광주FC와 우승컵 놓고 격돌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한 전북현대. ⓒ KFA

전북 현대가 극적인 뒤집기로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은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강원에 2-1 승리했다.


1차전 1-1 무승부에 그쳤던 전북은 합계 스코어 3-2로 결승에 올라 K리그1과 함께 두 대회 우승(더블)에 도전한다. 대회 통산 5회(2000·2003·2005·2020·2022년) 우승에 빛나는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가 보유한 최다 우승 타이 기록(6회)에도 도전한다.


전북의 힘을 체감한 한판이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전북의 전반은 좋지 못했다. 강원의 스리톱 압박으로 전진하지 못했고, 공중볼 싸움에서도 밀렸다. 결국 후반 10분 김태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한 뒤 키커로 나선 김대원에게 골을 내줬다. PK에 앞서 판정에 항의하던 거스 포옛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감독이 빠진 가운데 0-1 끌려가던 전북은 곧바로 이승우의 동점골을 맛보는 듯했다. 하지만 수비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반칙이 있었다는 판정으로 인해 득점이 취소됐다.


전북은 K리그1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와 티아고, 감보아, 츄마시를 투입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좀처럼 강원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던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2골을 퍼붓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추가시간 4분 감보아가 PK를 얻어낸 뒤 티아고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넣었다. 1-1 균형을 이룬 전북은 추가시간 9분 전진우 크로스를 츄마시가 논스톱 슈팅으로 강원의 골문을 뚫었다. ‘극장골’이 터진 전북은 환호했고, 기어코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한편, 광주FC는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준결승 2차전에서 부천을 2-1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2-0 완승한 광주는 1~2차전 합계 4-1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광주가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전북과 광주는 오는 12월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리아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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