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과천 서울랜드서 2025 카스 쿨 페스티벌 개최
3개 무대 장르별 공연‧신제품 체험 브랜드 접점 강화
관객과 함께하는 물대포·떼창, 스탠딩석 열기 폭발적
체험존·DIY 굿즈·그래피티, 나만의 카스 만들기 인기
“워터밤? 이젠 카스 쿨 페스티벌이 답이다.”
무대에서 관객을 향해 물대포가 분수처럼 터졌다. 순식간에 쏟아진 물포탄에 사람들은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각자 챙겨온 물총을 무대를 향해 쏘아 올리기도 하고, 박자에 맞춰 몸을 자유롭게 흔들며 흥을 분출했다. 아는 노래가 흘러나오자 목청껏 따라 부르기도 했다.
물줄기가 하늘을 가르며 흩날릴 때마다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파란 티셔츠와 모자, 두건 등 카스 테마에 아이템을 맞춰 입은 관객들은 스탠딩석에서 넓은 바다처럼 출렁였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하나가 되어 뛰고, 웃고, 자유롭게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수록곡 ‘Goden’이 현장에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일제히 함성과 몸짓으로 들썩였다. “위얼 고잉 업업업”에 맞춰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고, 스탠딩석 관객들의 ‘떼창 열정’은 음악에 화답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23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맥주와 음악, 체험이 뒤섞인 ‘특별한 피서 현장’이 펼쳐졌다. 오비맥주가 주최한 ‘2025 카스 쿨 페스티벌(Cass Cool Festival)’이 바로 그것이다. 매년 여름마다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이색 피서형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기자는 페스티벌 당일 현장을 찾았다. 입장 시에는 신분증 확인이 필수였다. 방문객들은 클럽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타이벡 밴드’를 손목에 착용했고, 곳곳에 배치된 경호원들과 관계자들이 순차적으로 행사를 안내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경험하는 체험존을 곳곳에 설치해 흥미를 대폭 끌어올렸다. 폭포 콘셉트의 ‘시음존’에서는 시원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돔 형태 ‘아이스존’에서는 한정판 ‘카스 프레시 아이스’를 맛볼 수 있도록 꾸몄다.
대형 터치스크린 게임 콘텐츠 ‘텐텐’과 티셔츠나 고글을 직접 꾸밀 수 있는 ‘DIY 스웩샵’ 부스도 운영됐다. 스타일링 라운지 안에서는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등을 통해 자신만의 페스티벌 룩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면서 MZ세대의 개성을 마음껏 발산하도록 했다.
실제로 이날 체험존 중에서는 ‘DIY 스웩샵’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투명 고글을 자신 만의 취향대로 꾸미며 나만의 개성을 톡톡히 드러냈다. 꾸민 아이템을 직접 입어보는가 하면, 얼굴에는 카스 로고 판박이를 붙이는 등 축제 분위기를 100% 만끽했다.
이를 구경하는 재미도 하나의 ‘빅 재미’ 포인트로 작용했다. 참가자들은 구매한 티셔츠에 각자 의미 있는 문구를 적어 넣으면서 나만의 ‘특별한 티셔츠’를 완성했다. 좋아하는 축구선수의 번호 혹은 자신의 이름과 연인의 이름을 새기는 등 한정판 티셔츠를 완성시켰다.
전문가가 직접 스프레이로 꾸며주는 그래피티 체험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자는 이날 그래피티 체험해 참가해 ‘I ♡ CASS, irene’ 등 기자의 영어 이름을 새겨달라고 요청했다. 10분 뒤 완성된 세상에 하나뿐인 티셔츠가 완성됐고, 만족도는 최상을 찍었다.
축제는 다양한 체험존과 더불어 신나는 음악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2개 존에서 운영되던 무대가 올해는 한층 더 확장해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서울랜드 곳곳에 장르별로 무대를 나눠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다양한 취향까지 톡톡히 반영했다.
올해는 총 3개의 장르별 무대가 운영됐다. ▲메인 무대 ‘프레시 스테이지’(Fresh Stage)에서는 K-POP, 힙합, EDM 공연이 ▲‘레몬 스테이지’(Lemon Stage)에서는 밴드와 감성 팝, ▲ ‘0.0 스테이지’(0.0 Stage)에서는 EDM과 DJ 퍼포먼스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됐다.
라이브 공연은 분위기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다. 공연을 책임지는 올해 라인업에는 ▲몬스타엑스 유닛 ‘셔누&형원’ ▲크러시 ▲전소미 ▲우즈 ▲이승윤 ▲정세운 ▲빅나티 ▲화사 ▲루시 등 K-POP을 비롯해 힙합, 록, EDM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동해 무대를 빛냈다.
페스티벌에 참석한 직장인 이모(34‧여)씨는 “더운 만큼 여름의 뜨거운 열기와 열정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 어떤 축제보다 다양한 체험존과 포토존이 곳곳에 많았던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며 “좋아하는 가수들의 공연을 가까이서 보고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점은 카스 쿨 파티라는 네이밍 보다는 뮤직 페스티벌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내년엔 안주 등 다양한 먹거리존도 함께 운영하고 앉을 곳 등도 마련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며 “그럼에도 너무 즐거운 페스티벌이었기 때문에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카스를 매개로 소비자 접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인기 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의 고도수 버전 ‘카스 레몬 스퀴즈 7.0’과 청량감을 극대화한 여름 한정판 ‘카스 프레시 아이스’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여름 시장을 공략한 바 있다.
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카스쿨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브랜드를 오감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브랜드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와 카스만의 청량함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는 축제 현장을 연출했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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