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와 홈경기서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
한화는 만원 관중 앞에서 5-0 완승 거두며 6연패에서 탈출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처음으로 2600안타 고지
위기의 한화를 구한 황준서. ⓒ 한화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년 차 좌완 투수 황준서의 호투를 앞세워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진 6연패 늪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최근 한화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전날 리그 최강 에이스 코디 폰세가 열흘 만에 등판에 나서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음에도 연장 접전 끝에 한 점차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급기야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어깨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하며 공수에서 적지 않은 전력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한화는 폰세의 오랜 공백과 경기 도중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고 1군서 말소된 문동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되면서 대체 선발 황준서를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황준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6패 평균자책 5.45를 기록하고 있었다. 직전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는 야수진의 수비도움을 받지 못하고 1.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SSG가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내세우며 한화는 선발 싸움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였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KBO리그 통산 처음으로 2600안타 고지를 밟은 손아섭. ⓒ 뉴시스
황준서는 이날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6패) 째를 수확했다.
1회초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정-에레디아-한유섬으로 이어지는 SSG 중심타선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기세를 올렸다.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은 황준서는 이후 단 1안타만 허용하는 등 6회까지 완벽투를 펼쳤다. 단 86개의 공으로 6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황준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화 불펜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연패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한편, 전날까지 2599개의 안타를 기록한 한화 손아섭은 이날 1안타를 더해 KBO리그 통산 처음으로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올 시즌 50번째 매진을 기록했고, 사상 첫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해 기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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