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동탄 트램' 공사비 현실화 해 재입찰 추진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08.22 14:30  수정 2025.08.22 14:30

지난 21일 재입찰…내년 우선 시공분 착공 목표

동탄 트램 조감도. ⓒ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동탄 도시철도(트램) 건설공사(1단계)'의 입찰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를 해소하고, 전문가 검토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안정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입찰은 앞서 4월과 5월 두 차례 사업자 선정이 무산된 후, 공사비 현실화와 효율적 공정관리를 반영해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입찰은 오는 9월12일까지 공고를 진행하고 24일까지 현장설명회를 마무리한다. 이후 기술제안서를 2026년 1월 27일까지 제출받은 후, 같은 해 2월 중 화성시 건설심의위원회에서 적격성심의를 한다.


화성시는 지난 7월 25일 전문가와 시민대표가 참여한 자문회의를 개최해, 건설경기 침체와 자재비 상승 등 업계 상황을 반영한 공사비 조정의 타당성과 적정성에 대한 검증을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이번 공사비 조정이 적정하다고 평가하며, 유찰 방지를 위해 입찰 조건에 일정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화성시는 물가와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한 원가계산 용역 결과에 따라, 공사비를 기존 6114억 원에서 6834억 원으로 720억 원(11.8%) 증액했다. 시는 8월 21일 재입찰 공고를 마쳤으며, 이번 입찰은 올해 세 번째다. 앞선 두 번의 입찰은 건설 업계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 및 원가 상승, 고환율 등 복합적 요인으로 모두 유찰됐다.


시는 공사기간 43개월에 대한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시 기술자문위원회의 적정성 심의에 따라 결정된 기간으로, 불필요한 연장 없이 효율적으로 공정을 관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적기 개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차로 구간 시공 등으로 인한 교통 부담 역시 교통처리 계획과 영향 분석을 통해 단계별 안전대책을 마련, 공사 중에도 안전과 교통 흐름 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동탄트램은 시민의 생활 편의를 넘어 도시 교통체계를 혁신할 핵심 인프라"라며 "신속히 재입찰을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 우선시공 구간 착공을 통해 시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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