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굴욕계약' 논란 후폭풍…두산에너빌, 10%↓ [특징주]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8.20 09:28  수정 2025.08.20 09:28

한전기술 -10%, 한전KPS -4%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앞서 미국 웨스팅하우스(WEC)와 지적재산권(IP) 관련 합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원전 관련주가 20일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9.58% 내린 5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만37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한전기술도 전장 대비 9.75% 내린 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밖에도 한전KPS(-4.21%), 한국전력(-5.49%) 등이 일제히 우하향하고 있다.


올해 초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미 WEC와 맺은 IP 분쟁 종료 합의문에 차세대 원전 독자 수출에 대한 '제약 조건'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자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모양새다.


한수원과 한전이 지난 1월 WEC와 체결한 '글로벌 합의문'에는 한국 기업이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을 독자 개발해 수출하는 경우, WEC의 기술 자립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원전 1기 수출 때마다 WEC에 1조원이 넘는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 한국이 일부 원전 시장 진출을 사실상 포기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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