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조건부 인수예정자는 'AAK' … 회생 개시 4개월만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08.18 15:43  수정 2025.08.18 15:47

이르면 다음 달 중 최종 인수 예정자 확정 예정

발란 CI. ⓒ발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발란이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발란의 기업회생 4개월 만이다.


18일 발란에 따르면, 이번 스토킹호수 인수 예정자는 서울 기반의 부티크 패밀리오피스 투자사 아시아 어드바이저스 코리아(AAK)가 선정됐다.


AAK는 설립 이후 160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 온 투자사다. 그동안 부동산, 기업투자부터 신기술 분야에도 투자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호텔·레지던스, 블록체인 등 투자 다각화에 나섰다.


매각 절차는 ▲8월 말 공개 매각 공고 ▲9월 5일 인수의향서(LOI) 및 비밀유지확약서 제출 마감 ▲9월 8~19일 실사 진행 ▲9월 19일 본입찰 마감 순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중 최종 인수 예정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란은 회생 개시와 동시에 AAK로부터 DIP 금융을 조달받았다. DIP 자금은 회생 절차 중 법원 승인 아래 외부 투자자가 제공하는 운영자금이다. 기존 채권자보다 우선 변제권을 인정받는 구조다.


발란 관계자는 "이번 스토킹호스 계약은 단순한 회생 절차의 일부가 아니라 조기 정상화와 지속 성장의 전환점"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 안정성과 글로벌 확장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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