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넘게 하락 출발…외인 ‘팔자’에 내림세 지속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800선 약보합
트럼프 관세에 반도체株 약세…삼전·하이닉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내리고 있는 여파로 코스피는 3200선 아래로 밀려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9.03포인트(1.21%) 내린 3186.6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03포인트(0.71%) 낮은 3202.63에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43억원, 25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1950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HD현대중공업(1.47%)을 제외한 9종목이 약세다. 삼성전자(-1.68%)를 비롯해 SK하이닉스(-3.25%)·LG에너지솔루션(-2.28%)·삼성바이오로직스(-0.19%)·삼성전자우(-1.12%)·한화에어로스페이스(-1.25%)·현대차(-0.46%)·두산에너빌리티(-0.46%)·KB금융(-4.77%)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3포인트(1.28%) 내린 804.8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3.74포인트(0.46%) 낮은 811.52로 개장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884억원 사들이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54억원, 384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3.96%)·펩트론(-4.81%)·에코프로(-3.41%)·파마리서치(-0.58%)·리가켐바이오(-2.05%)·HLB(-3.03%)·레인보우로보틱스(-2.39%)·삼천당제약(-1.19%) 등이 내리고 있고, 알테오젠(1.26%)·에이비엘바이오(1.72%)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기술주 중심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디아이(-3.65%)·한미반도체(-3.23%)·가온칩스(-2.70%)·테크윙(-2.57%) 등이 내리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2주 안에 철강과 반도체 칩에 대한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100%로 제시했던 반도체 관세는 200~300%까 지 올릴 것이라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율 상향 가능성도 부담 요인
”이라며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이 재차 높아진 만큼 주중 예정된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발표 이후 국내외 반도체주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화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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