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94.3조…세입 증가에도 역대 네번째 규모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8.14 11:21  수정 2025.08.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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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8월호 발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데일리안 DB

올해 6월 말 기준 나라살림 적자가 94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채무는 한달 새 6000억원이 늘어 1218조4000억원까지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총수입은 32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조7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기업실적 개선으로 법인세(14조4000억원) 세수가 확대되고, 해외주식 호황과 성과급 지급 확대로 소득세(7조1000억원) 세수도 증가한 덕분이다. 상반기 국세수입은 190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조5000억원 늘었다. 6월까지 국세수입 진도율은 49.7%를 기록했다.


6월까지 총지출은 38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조3000억원 늘었다. 기재부는 1차 추경으로 인해 5~6월 지출이 7조7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8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6조원)보다 7조4000억원 줄었지만, 여전히 큰 폭의 적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25조7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94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재정 적자는 40조1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103조4000억원)보다 9조1000억원 줄었지만, 2020년(110조5000억원), 2022년(101조9000억원), 2024년(103조4000억원)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황희정 기획재정부 재정건전성과장은 “6월은 주요 세입 일정이 없고 상반기 신속집행이 집중되는 시기여서 통상적으로 적자가 크게 나타난다”며 “올해는 1차 추경과 신속집행 실적 증가로 지난해 6월(29조원)보다 적자 폭이 더 컸다”고 말했다.


2차 추경에 따른 영향은 9월호 재정동향(7월 말 기준)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6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218조4000억원이며, 이 중 국채 잔액은 1217조원으로 채무 대부분을 차지한다. 7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2000억원(경쟁입찰 기준 1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1~7월 누적 발행량은 145조원으로 연간 발행 한도의 63.1%를 소진했다. 7월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7조4000억원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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