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 관중 돌파한 한화…누적 관중 수는 고작 6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8.14 10:08  수정 2025.08.14 15:29

시즌 48번째 매진으로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

좌석 점유율 99.3%, 다만 작은 규모로 누적 관중은 6위

구단 첫 90만 관중 돌파한 한화.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구단 최초 홈 90만 관중을 돌파하며 KBO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모든 좌석(1만 7000석)이 들어차며 시즌 48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47회를 뛰어넘는 KBO리그 시즌 홈 경기 최다 매진 기록이다.


한화는 올 시즌 새로운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자리를 옮겼다. 최신 시설과 함께 팀 또한 2위의 고공비행을 내달리자 이를 보기 위한 야구팬들로 홈구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


2025시즌 KBO리그 또한 지난 8일을 기점으로 2년 연속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528경기만에 900만 관중을 넘어선 KBO리그는 지난해 610경기 900만 돌파보다 82경기나 단축시켜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이 확실시 된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8번의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나 누적 관중을 놓고 보면 6위에 그친다. 관중 수용인원이 9개 구장 중 8번째로 적은 1만 7000석이기 때문이다.


실제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다.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2만 4000석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한화 못지않은 40번의 매진을 이뤘고 누적 관중 125만 8816명을 기록 중이다. 평균 관중은 10개 팀 중 가장 많은 2만 2888명이며 좌석 점유율은 95.4%로 한화(99.3%)에 이은 2위다.


올 시즌 구단별 평균 관중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LG와 두산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경기당 평균 관중 2만 1329명으로 삼성에 이어 2위이며 누적 관중 121만 5752명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9위로 처진 두산도 경기당 평균 1만 9700명으로 서울 연고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롯데도 간과할 수 없다. 평균 관중 2만 1050명을 기록 중인 롯데는 삼성, LG와 함께 경기당 2만 명이 넘는 3개 팀 중 하나로 ‘흥행 빅3’를 형성하고 있다. 롯데 역시 관중 점유율 부문에서 92.9%로 매 경기 만원에 가까운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NC 다이노스는 시즌 초 구조물 낙하 사고의 여파로 평균 관중이 1만 명이 넘지 않고 있다. 특히 NC는 창원NC파크 시설 점검으로 인해 사직, 울산 등 한동안 타 구장을 사용했고 관중 동원의 어려움을 겪으며 평균 관중과 누적 관중 부문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KIA 타이거즈도 올 시즌 성적이 들쭉날쭉하며 평균 관중이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경기당 1만 7250명을 불러 모았던 KIA는 올 시즌 1만 6570명으로 감소해 NC와 함께 KBO리그의 흥행 효과를 보지 못하는 2개 팀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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