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정부시, 장암 수목원 조성사업..토지주들 매각 반대로 차질 우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입력 2025.08.08 17:29  수정 2025.08.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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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추진 중인 장암 수목원 조성사업이 2단계 사업부지 토지주들의 매각 반대로 지지부진한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의정부시 장암 수목원 조성사업 부지 전경ⓒ데일리안 오명근 기자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가 국도비를 포함한 178억원을 들여 장암동 산24-3일대 109만 2622㎡에 자연을 최대한 살린 장암 수목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1단계 사업인 장암숲 늘품길(숲길) 조성사업과 사업대상지 주변 계곡정비 및 재해 예방사업은 지난 2022년 10월 착공해 지난해 6월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했다. 기존에 숲길이 조성돼 있고 원형보존지(96만7013㎡)가 있어 장암숲 늘품길은 수목 식재 및 경관개선 사업만으로 어렵지 않게 조성할 수 있었다. 1단계 사업은 수목원과 연계한 숲길 조성사업이다.


의정부시 장암 수목원 조성사업 부지 전경 ⓒ데일리안 오명근 기자

이는 민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과 함께 조성하는 녹지 조성사업으로 다른 지자체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문제는 장암 수목원 조성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단계 사업이다. 2단계 사업은 수경시설과 전시온실, 양묘장, 나무 전시원,편의시설 등 야생화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수목원의 핵심이다.


장암동 91번지 등 2단계 사업부지는 거의 모두 사유지로 의정부시가 매입하거나 보상절차를 거쳐 조성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토지 소유주 10여명이 해당 부지에 대한 매각(보상)을 반대하면서 2단계 사업이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의정부시 장암 수목원 조성사업 부지 전경ⓒ데일리안 오명근 기자

시는 지난해초 토지 소유주 10여명에게 토지 매각(보상)에 대해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송달했으나 토지 소유주들로부터 부정적인 의견을 포함한 답변을 통보받았다. 사실상 수목원 조성이 2단계 사업 부지 확보가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그린벨트 행위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2026년 예산에 수목원 조성관련 용역비(5억 원)를 반영하기로 하는 등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토지주들이 토지 매각에 계속 반대할 경우 시가 내년 이후 강제 수용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 등 토지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결국 토지 보상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시 장암 수목원 조성사업 부지 위치도ⓒ의정부시 제공

인근 상가 주민들은 "장암 수목원 조성사업이 지난 2022년부터 시작했는데 아직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아쉽다"며 "사업의 성공여부가 시민들의 힐링을 위해서라도 토지주들을 얼마나 설득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반응이다.


해당 사업부지는 산림이 울창하지 않고 비교적 경사도가 낮은 그린벨트 임야로 수목원으로 조성될 경우 아일랜드 캐슬 등 리조트를 비롯, 중랑천,동막골,수락산 등의 자연과 연계해 시민들이 애용하는 도심속 녹색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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