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았던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도 미국 무대로 건너간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33·LA FC)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케인은 8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프리시즌 친선경기 토트넘전(4-0 승) 종료 뒤 손흥민 이적에 대해 현지 취재진 앞에서 “그에게, 그리고 토트넘에서 그의 커리어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에게 이제 새로운 장이 열렸다. (미국) LA로 가게 된 그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케인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2015년부터 함께 뛰며 EPL 최고의 공격 콤비로 떠올랐다. 둘은 EPL에서만 47골을 합작, 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을 세우며 ‘영혼의 콤비’로 불렸다. 케인이 지난 2023년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둘은 헤어졌다.
케인은 “선수로서 우리는 EPL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십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그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친구로서 그를 잘 알게 됐는데 정말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EPL 득점왕 출신인 둘은 토트넘에서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가 나란히 붙었지만 케인은 지난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각각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품었다.
케인은 “손흥민의 토트넘 경력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끝난 건 멋진 일이다. 지난 시즌은 그에게 매우 특별했고, 소중히 간직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축하했다.
한편, 손흥민의 이적료는 공식발표된 바는 없지만 복수의 미국 매체는 약 2650만 달러(368억원)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기록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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