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관세 협상에 8월 통방 부담 줄어"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08.07 11:18  수정 2025.08.07 11:19

구윤철 경제부총리-이창용 한은 총재 회동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구윤철(왼쪽)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동을 진행했다. ⓒ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관세 관련 협상이 잘 진행돼 통화정책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임명되자마자 이런 일을 해줘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세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수출 악화 등 저성장의 영향으로 고환율, 가계대출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이번달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내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구 부총리와 만나 대내외 경제여건을 함께 점검하고, 향후 정책공조 방안 등에 대해 면담했다.


구 부총리가 취임 후 공식적으로 한은을 찾아 이 총재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재와 구 부총리는 현재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실제 경기는 잠재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미국 무역정책 등으로 글로벌 교역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면서다.


구 부총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은이 심도 있는 분석과 정책제언을 해주길 요청했다.


그는 "제조업 중에서도 인공지능 자동차와 실리콘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등 구체적 아이템 위주로 경제정책방향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우해 재정, 세제, 인력, 규제 등 할수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총재는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한은이 구조조정 씽크탱크 연구할 때) 좀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인정해주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며 "연구 중 나쁜 건 버리고, 좋은 건 선택해주면 연구자들이 힘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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