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0점’ 남자농구, 아시아컵 첫 판서 호주에 36점 차 완패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8.06 19:16  수정 2025.08.06 19:16

FIBA 랭킹 7위 호주와 현격한 실력 차

8일 카타르, 11일 레바논과 격돌

이현중과 여준석. ⓒ 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강호 호주를 상대로 대패를 당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53위)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호주(FIBA 랭킹 7위)에 61-97로 크게 패했다.


직전 2022년 대회에서 6위에 그쳤던 한국은 ‘해외파 듀오’ 이현중(나가사키)과 여준석(시애틀대)을 앞세워 명예 회복을 벼렀다.


특히 이번 대회 직전 국내서 치른 네 차례 평가전서 일본과 카타르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려 아시아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번 대회 출전국 중 FIBA 랭킹이 가장 높은 ‘디펜딩 챔피언’ 호주는 차원이 다른 팀이었다.


이날 한국은 1쿼터 이현중(6점)과 5점을 넣은 이정현(소노)의 고른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호주에 3점 슛 4방을 허용하며 17-25로 끌려갔다.


특히 호주와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2쿼터에는 31-48로 스코어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3쿼터 초반 상대에 3점포를 허용하며 20점 차(33-53)까지 벌어진 한국은 4쿼터 중반 30점 이상 격차가 나면서 일찌감치 패배를 직감했다.


이정현이 3점 슛 3개 포함해 20점, 이현중이 11점 8리바운드로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33-49로 밀린 게 패인이었다.


평가전에서 위력을 떨쳤던 3점슛도 성공률이 27.3%(33회 중 9회 성공)에 그쳤다. 반면 호주는 무려 1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팀 야투 성공률이 50.7%로 한국을 압도했다.


한편,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하며, 조 2·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를 노린다.


한국은 8일 카타르, 11일 레바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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