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건조한 '모가미'형 호위함 11척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일본과 100억 호주달러(약 9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일본의 모가미 호위함이 우리 조건에 가장 적합했다"며 "이는 일본과 호주가 체결한 최대 규모의 방산 계약"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호주는 레이더 성능이 뛰어나고 적은 인원으로 운용할 수 있는 호위함을 원했다"며 "독일과 일본 함정을 고민하던 호주는 결국 일본의 최신 호위함인 모가미형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모가미형 호위함은 기존 호위함의 절반가량인 90명으로 운용할 수 있고 기뢰 제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타국에 호위함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완제품 무기 수출로는 필리핀에 판매한 방공 레이더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은 헌법 9조에 명시된 평화주의 이념에 따라 무기 수출을 금지해 왔다. 그러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무기 수출 규정을 개정하면서 이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최근엔 영국, 이탈리아와 차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