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美 애틀랜타 물류센터 매입 완료…‘글로벌 투자펀드’ 첫 사업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8.05 16:07  수정 2025.08.05 16:08

추가 물류센터 설립 지원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글로벌 물류 공급망 투자펀드로 조성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물류센터 전경.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 거점 확보 지원을 위해 조성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 첫 번째 프로젝트로 미국 애틀랜타 소재 물류센터 매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해진공은 “이 외에도 현재 미국 서배너와 말레이시아에서 2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연내 펀드 조성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총 214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형태로 조성했다. 해진공과 부산은행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삼성SRA자산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를 맡았다.


펀드 첫 번째 투자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약 3만3000㎡ 규모 물류센터 매입을 완료했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중소 수출입 전자상거래 기업에 임차해 안정적인 수출 거점 확보와 물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항만과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항만 인근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서배너 물류센터는 경우 총 5만3000㎡ 규모로 연간 물동량 기준 미국 3위 항만인 서배너항과 현대차 메타플랜트 인근에 있다.


말레이시아 물류센터는 약 1만8000㎡ 규모로 글로벌 10위 수준 포트클랑 항만 인근 산업단지에 조성한다.


해진공은 “해당 자산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우리 수출입 기업의 필수 영업거점 항만과 연계된 전략적 입지에 위치하며, 이를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에 안정적 임차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사업 기반 강화를 지원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현재 해진공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현지 사업을 위한 우량한 물류자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항만·물류기업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진공은 올해 연말까지 펀드 조성액 60% 이상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2단계 펀드 조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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