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송영규가 생전 반지하 생활까지 감내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1년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 출연했던 송영규는 집을 공개하며 "전에는 더 넓은 아파트에서 11년 거주했는데 두 딸의 교육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며 둘째는 뮤지컬 전공이라 예고에 들어갔다"면서 "유학비 부담이 너무 큰데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하고 잘하고 있어서 말릴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딸들을 뒷바라지하기로 결정한 송영규는 "유학비나 둘째를 충분히 지원하기 위해 살림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긴 무명 생활 끝에 2012년 드라마 '추적자'에서 신스틸러로 주목받으며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하게 된 송영규는 아내가 운영하는 카페까지 열심히 도왔다.
하지만 2023년쯤 작품이 줄고 아내의 카페도 적자가 계속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깊어지자 송영규는 생계를 위해 가족과 별거하며 다작에 나섰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그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고, 작품에서 하차하면서 위약금 부담까지 안게 됐다.
그리고 한 달 뒤 지난 4일 송영규는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남겼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8시,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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