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 기회 잡은 김아림 “매년 성장 느껴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8.03 10:45  수정 2025.08.03 10:46

김아림. ⓒ AP=뉴시스

김아림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3라운드 단독 2위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2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1위인 야마시타 미유(일본)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나선다.


지난 2월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던 김아림은 2020년 US여자오픈 이후 5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바라본다. 또한 우승 시 올 시즌 첫 다승자 반열에도 올라선다.


김아림은 경기 후 대한골프협회(KGA)를 통해 “솔직히 오늘 하루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냥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한 것 같다”며 “이 코스는 모든 선수에게 힘들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모든 요소, 요소가 힘들다. 개인적으로는 재밌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LPGA 투어에서 뛰는 동안 어떻게 하면 바람을 더 잘 다룰 수 있는 지, 어떻게 하면 모든 상황에서 잘 컨트롤할 수 있는지 등 볼 컨트롤에 많이 집중했다. 매년 성장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더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루키’ 시즌을 보내며 6차례 TOP10에 진입한 일본의 강자 야마시타 미유(-6)는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야마시타, 김아림에 이어 미국 교포 앤드리아 리(-7)가 단독 3위, 일본의 다케다 리오와 가쓰 미나미(이상 -6)가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와 신지은(이상 -3)이 공동 11위에 올라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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