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수출 대명사’ 메릴 켈리,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8.01 09:44  수정 2025.08.01 09:44

텍사스로 이적한 메릴 켈리. ⓒ AP=뉴시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역수출’의 대명사 메릴 켈리(36)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켈리를 영입하며 왼손 투수 콜 드레이크, 미치 브랫, 우완 투수 데이비드 하거먼 등 3명의 유망주를 애리조나에 내주는 1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특급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2019년 애리조나와 2년간 550만 달러의 중소형 계약을 맺은 켈리는 곧바로 빅리그에 녹아들었고 2023년 그의 몸값은 2년간 1800만 달러로 수직상승했다. 켈리는 올 시즌도 22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고 있다.


텍사스는 올 시즌 57승 5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고 있으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4위를 달리며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어 켈리 영입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대형 거래들을 성사시켰다.


휴스턴은 미네소타로부터 과거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다시 영입했다.


LA 다저스에서 김혜성과 로스터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외야수 제임스 아우트먼은 미네소타로 향했고, 뉴욕 양키스는 피츠버그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나르, 콜로라도의 셋업맨 제이크 버드를 영입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텍사스와 순위 경쟁 중인 시애틀은 애리조나와 3대1 트레이드를 통해 통산 312홈런의 강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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