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역사상 두 번째로 서포터 600경기 출전 앞둬
"T1은 교전·운영 모두 수준급…강팀 경기서도 활약할 것"
T1의 '케리아' 류민석이 쉴 틈 없는 국제대회와 리그 일정을 소화하며 성장과 책임감을 되새겼다. 다가오는 통산 600번째 LCK 경기를 앞두고도 그는 담담하면서도 단단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지난 30일 LCK 3라운드 경기 종료 후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e스포츠 월드컵(EWC)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LCK 일정이 처음엔 힘들 것 같았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오히려 즐기면서 치렀다"며 "지금은 체력도 잘 회복 중"이라고 웃어 보였다.
그는 LCK 역사상 두 번째로 서포터 6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많이 뛴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면서 "힘든 순간마다 팬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말했다.
최근 3연속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을 수상한 데 대해서도 "아직 3라운드 시즌 초반이라 더 집중해야 하고 경기력을 높이는 과정 속에 따라오는 결과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별명 '역천괴(역대급 천재 괴물)'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이같은 별명을 얻게 된 건 정말 축복이다.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도 되고 이 별명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했다.
상반기 국제대회 경험은 그에게 새로운 과제를 안겨줬다. 그는 "체력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다전제 일정이 반복되다 보니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들이 있었다"며 "체력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중요한 순간에 팀 움직임이 둔했던 점이 아쉽다"며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MSI 결승전 5세트를 꼽았다. 그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스스로 부족함이 남았다"며 아쉬워했다.
하반기 리그 일정에서는 강팀들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그는 "지금의 좋은 폼을 유지하면서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T1은 교전 능력과 운영 모두 수준급으로 잘할 때는 어느 팀보다 완성도가 높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MSI는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T1은 LCK 리그 우승에도 목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LCK 우승과 월드 챔피언십 3연속 진출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고 남은 시즌에도 보답할 수 있도록 꼭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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