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美 "韓자동차 관세 15%…대미 투자 수익 90%, 미국이 가져"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31 09:30  수정 2025.07.31 14:39

"철강·알루미늄·구리 관세, 50% 그대로"

한국 협상단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왼쪽 가운데) 상무장관과 통상협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내리고 철강·알루미늄·구리에 대한 관세 50%는 그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무역 협정에 합의했다”며 “자동차를 포함한 한국에 대한 관세율은 15%로 책정됐다. 한국의 반도체·의약 관련 수출 또한 다른 어떤 나라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철·알루미늄·구리는 이번 관세 협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관세율(50%)도 그대로”라며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고 그 수익의 90%는 미국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전했다.


이어 2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세계 무역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며 “무역과 관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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